소소하게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 곧 만 2년이 되어 가니 그래도 어느 정도 주식판의 맛 정도는 봤다고 생각한다.

참 많이 돈을 꼴아박기도 하고 많이 벌기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생각을 했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인간의 나약한 면모를 알 수 있는 곳이 주식판이 아닌가 한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욕심'을 컨트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주식 투자에서 실패를 경험한 모든 사람은

욕심을 컨트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얼마나 자신의 탐욕스러운 마음을 잘 통제하고 이성적으로 매매를 하는지가

수익과 직결되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게 전부다.


그리고 그것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나쁜 매매를 했다면 어떤 점 때문에 수익을 내지 못했는지,

좋은 매매를 했다면 어떤 점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어떤 순간이 와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냉정함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비단 주식투자 뿐만이 아니라 삶을 잘 사는데에도 이런 자질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 부리지 않고 겸손하게, 항상 성찰하고 원칙을 세워서 그것을 지키고

그러다 보면 돈도 많이 벌고 훌륭한 사람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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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되었든간에 꾸준히 뭔가를 한다는 것은 참 힘들다.


블로그를 만든지도 몇 달이 넘어가는데, 글은 고작 열편도 채 쓰질 못했다.

생각도 많았고 어디엔가 기록해놓고 싶은 얘기들도 많았는데,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쓸 공간을 만들었지만 어쨌든 글을 꾸준히 쓴다는 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난 내가 글 쓰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굳이 내가 무언가 힘을 들여서 노력하지 않아도 꾸준히 할 만한 일이 있을까?

라는 물음의 대답을 찾기 위해 지난 몇년간 무던히도 고민을 했다.

몇 가지 생각나는 것들은 있다.

근데 그게 진짜 맞는지도 모르겠고, 설령 맞다고 해도 쉽사리 내가 그 길을 택해서 직업으로 삼기도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저 질문에 대해선 다음의 셋 중 하나의 상태가 아닐까 한다.


1.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모른다

2.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지만 모종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한다

3.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고 이미 실행중이다


계속 질문을 갖고 있는 입장에선 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울 수 있겠다.

하지만 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답을 위해 주변의 상황을 무릅쓰고 '일단'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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