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되었든간에 꾸준히 뭔가를 한다는 것은 참 힘들다.


블로그를 만든지도 몇 달이 넘어가는데, 글은 고작 열편도 채 쓰질 못했다.

생각도 많았고 어디엔가 기록해놓고 싶은 얘기들도 많았는데,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쓸 공간을 만들었지만 어쨌든 글을 꾸준히 쓴다는 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난 내가 글 쓰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굳이 내가 무언가 힘을 들여서 노력하지 않아도 꾸준히 할 만한 일이 있을까?

라는 물음의 대답을 찾기 위해 지난 몇년간 무던히도 고민을 했다.

몇 가지 생각나는 것들은 있다.

근데 그게 진짜 맞는지도 모르겠고, 설령 맞다고 해도 쉽사리 내가 그 길을 택해서 직업으로 삼기도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저 질문에 대해선 다음의 셋 중 하나의 상태가 아닐까 한다.


1.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모른다

2.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지만 모종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한다

3.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알고 이미 실행중이다


계속 질문을 갖고 있는 입장에선 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울 수 있겠다.

하지만 난 자신이 옳다고 믿는 답을 위해 주변의 상황을 무릅쓰고 '일단'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더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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