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환경에서 UTF-8로 작성된 한글 데이터 (.csv든 어떤 형식이든) 파일을 R로 열 때, 혹은 R 자체에서 한글 데이터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싶을 때, RStudio 콘솔에서 다음과 같이 한글이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locale을 바꾸어주면 해결이 될 수 있다.

Sys.setlocale(category = "LC_CTYPE", locale = "ko_KR.UTF-8")

위 함수를 이용해 Character의 타입을 한국에서 사용되는 UTF-8로 사용한다고 명시해 주면 올바르게 출력이 된다.

이렇게 한 번 설정을 해 주면 한글 데이터를 담은 변수를 제대로 핸들링 할 수 있으며 한글 데이터를 담은 csv 파일 등도 올바르게 읽어 콘솔에 출력할 수 있다.

다만 이 설정은 RStudio를 재시작할 시 초기화가 되기 때문에 RStudio를 시작할 때 마다 한 번씩 저 함수를 실행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category에는 "LC_ALL" 등 다른 옵션들이 있다. 현재 locale에 따라 Character의 타입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시간대에 관한 함수, 오류 메세지 출력 등에 영향을 주는 듯.


Printing Korean correctly on R Studio(Mac Version)
R Korean encoding
R 한글 깨짐
R 한글 인코딩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Data > RStud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c버전 R에서 한글 데이터 깨짐 해결 방법  (0) 2017.01.16

'사랑해' 벽 외에도 올라가는 길에 있는 상점 등을 둘러보며 천천히 올라갔다. 원래는 언덕 꼭대기까지 작은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는데 가난한 나는 역시 감히 그런건 탈 생각도 못 했다.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성당 안에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고 나왔다. 딱히 볼 만한 것은 없었다. 사실 그동안 가본 성당 중 내부를 보고 감탄할 만큼 멋있다고 생각이 든 곳은 정말 손에 꼽는다.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로마의 바티칸 대성당 정도랄까.

대성당을 등지고 서면 파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어디 하나 높게 솟은 빌딩도 하나 없어 올망졸망 모인 낮은 건물들이 잘 보여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유럽의 어디서든 느끼는 것이지만 하늘이 정말 끝없이 너르게 펼쳐져 있는 것도 이런 것 때문 아닌가 싶었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높이의 뒷산에 올라도 뻣뻣하게 솟은 수많은 건물들, 그리고 높은 산에 가로막혀 그리 멀리까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위 사진의 왼쪽 아래 가로등을 잘 보면 웬 흑형 하나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몽마르뜨 언덕의 명물이다.

축구공을 가지고 묘기를 하고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올라가기도 힘들고 계속 매달려있기도 힘든 높이인데, 발 끝으로 등으로 머리로 자유자재로 공을 가지고 논다.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다. 한 번이라도 공을 떨어뜨리는 법이 없었다.

또 말로만 듣던 에펠탑 열쇠고리 파는 흑형들도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이 흑형들이 파는 열쇠고리가 파리에서 제일 쌌다. 몽마르뜨 언덕을 다니는 푸니쿨라 정류장 옆에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기념품점이 있었는데, 흑형들이 4개에 1유로 정도에 팔던 작은 에펠탑 열쇠고리가 여기에선 1개에 1유로였다. 다시 저 흑형들한테 가서 몇 개 집어오고 싶었지만 점점 바닥나는 잔고가 생각나 망설이다 돌아오고 말았다. (하지만 이 기념품점에서 파는 엽서는 정말이지 너무 예뻤다. 밥 한끼를 더 굶더라도 이 엽서는 사오는 게 맞는 것 같아 4장이나 사고 말았다.)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에 거리에서 연주하는 사람을 보았다. 푸니쿨라가 지나다니는 곳의 옆에 걸어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 중간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마음에 들어 건너편에 앉아서 무심히 노래를 듣고 있었다. 그러다 Jeff Buckley의 'Hallelujah' 를 부르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찍고 나서 다시 보니 앞에 뛰어노는 아이들도 보이고 뒤에 지나가는 푸니쿨라도 보여 몽마르뜨 언덕 중턱의 분위기를 나름 잘 담은 것 같아 뿌듯했다.

다음 날에는 박물관 두 군데(오르세, 오랑주리)를 들리기로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눈을 떠서 둘 다 갈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지하철을 타지는 않았다. 전날에 간 서브웨이의 샌드위치가 마음에 들어서 이 날도 서브웨이로 아점을 때웠다. 라파예트가를 한참 따라서 걸어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했다. 줄이 조금 긴 듯 해 보였지만 10분 정도 기다리니 금방 줄이 줄어들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이라 그런지 구조도 특이하고 둥근 모양의 천장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정말 기차역에나 걸려있을 법 한 커다란 시계들이 마음에 들었다. 0층, 1층, 2층, 5층을 둘러보고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귀에 꽂은 음악 때문인지 계속 지나다니는 사람들 때문인지 혹은 다른 잡생각 때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림들을 헤쳐 걸어가는 새 이것저것 그림과는 관계 없는 생각이 많이 든 것은 맞다.

숙소에서 늦게 나온 탓에 오랑주리 미술관까지 갈 수 있을까 싶었지만 적절히 시간이 남은 것 같아 그냥 가 보기로 했다. 오랑주리 미술관 자체는 규모가 작아 다 둘러보는 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왠지 줄이 오르세 미술관보다 더 길게 늘어선 탓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일단 줄을 섰는데 다행히 안을 모두 둘러볼 시간 정도는 남기고 입장을 했다.

오랑주리의 핵심인 모네의 수련 연작. 둥근 방을 따라 걸린 이 작품은 발상 자체는 정말 대단했지만 좀 많이 어둡고 칙칙한 색감이라 뭔가 익숙하지 않았다. (실제로 보면 위 사진보다 훨씬 어둡다.) 좋긴 했지만 햇살이 비치는 밝은 분위기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수련 연작을 많이 기대를 하고 갔는데, 지하에 있는 르누아르 등의 그림들도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저작자 표시
신고

'여행 > 유라시아 일주(16.05~16.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D+64] 파리 여행 3  (0) 2017.01.13
[D+64] 파리 여행 2  (1) 2016.09.16
[D+64] 파리 여행 1  (0) 2016.09.16
썰과 자그마한 생각들  (2) 2016.08.27
[D+59] 인터라켄 여행 2  (0) 2016.08.23
[D+59] 인터라켄 여행 1  (0) 2016.08.17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