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누 공연으로 머리가 깨진 나와 친구가 함께 선택한 올해 첫 페스티벌은 바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철원 고석정이라는 먼 곳에서 열리는 "진짜"들의 페스티벌인데 나는 2019년에 한 번 갔던 적이 있었다
작년 섬소티 입고 한껏 꺼드럭거리며 입구에서 한컷
너무너무 좋았던 9와 숫자들... 내심 9의 솔로곡도 해주길 바랐으나 그런 건 없었다. 그래도 온종일 헤벌쭉 입을 벌리면서 볼 수밖에 없었던 넘 좋은 공연... 9님은 참 늙질 않는다
공연이 끝나고 기타리스트 분이 피크를 던져주셨는데 친구가 귀신같이 발견하여 내게 건네준 피크. 완전 럭키머시기
고석정 앞에서는 서울에서 온 관객이고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고 꼬마고 그냥 누구나 와서 몸을 흐느적댄다
백현진 아저씨는 진짜 유명한 락커다
내가 피스트레인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기막힌 브랜딩과 디자인에 있다. 다채로운 색깔과 슬로건 문구를 활용한 굿즈나 영상 디자인이 진짜 다른 페스티벌과는 (알못 입장에서) 급이 다른 느낌이고 아! 이거 진짜 피스트레인 느낌이다 라는 게 너무 잘 산다.
바밍타이거 공연 그냥 개맛도리 그자체다. 빵댕이를 얼마나 흔들어댔는지 허리가 아파서 원
글렌체크 때 미친듯이 뛰어놀았다 넘 재밌다
담날 친구와 친구 일행과 같이 부대찌개를 배불리 먹고 들어갔다 (일행들은 술을 엄청나게 마셨다)
그저... 대로로
한로로 음악을 전에 들어본 적이 딱히 없었는데 이번 무대로 완전 팬이 돼가꼬... 심지어 이거 이후에 한로로 노래를 계속 듣다가 베이스가 갑자기 다시 너무 치고 싶어져서 베이스를 사기까지 했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2일차 헤드라이너 실리카겔
실카때도 그냥 개놀았다
김한주씨의 피아노 리사이틀에 맞춰 갑자기 레그레이즈를 하는 관객들
그래도 모두들 깨진 머리를 흔들며 열심히 놀았더랬다
짜잔 사실 진짜 헤드라이너는 김수철 아저씨였습니다!
사실 그냥 다녀오기는 좀 부담되는 거리기는 한데 어쨌든 가면 베뉴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너무너무 좋은 DMZ 피스트레인... 매년 가고 싶은 곳이다. 이번에는 친구 일행이 스타렉스를 가져오셔서 얻어타가지고 편하게 갔다와서 더 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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