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펜타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2023 펜타 후기를 쓰는 게 과연 맞는지 모르겠지만..

2022 섬머소닉에 키린지가 출연했고, 그래서 2023 섬머소닉에 가고자 한 것도 그 이유가 있었다 (혹시 또 나오지 않을까)
그런데 연속해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걸 티켓팅 후에 깨닫고 절망.. 그런데 웬걸? 키린지가 펜타로 내한을 온다는 놀랍고도놀라운 소식이...

놀랍게도 인생 첫 펜타. 너무 덥다

깡치네 김말국도 먹고

이제 초슈퍼스타가 되어버린 나씨밴... 고등학교 때 같이 밴드부 했던 선배가 있는 밴드라 네이버 뮤지션리그에 곡 올릴때부터 응원했는데 진짜 락스타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니 참 부럽기도 하고 오묘한 기분이 든다

이때 공연 보고 나서 너무 덥기도 하고 중간에 딱히 보고 싶은 아티스트도 없어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친구가 송도에 살아서 펜타 하루 보고 다음날 같이 놀 겸 주변에 호텔을 하나 잡아놨었는데 마침 이 때 호텔 가서 낮잠 한 시간만 자고 나오면 진짜 컨디션 최고로 다음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지하철 3정거장만 가서 호텔 가서 좀 쉬고 자고 물도 마시고 샤워도 하고 나오니 진짜 세상 그렇게 개운하고 좋을 수가 없었다.

키린지... 첫 키린지 공연을 한국에서 보다니... 2004 이후 20년만의 내한

한국어 파트도 너무 잘 해주시고 (그리고 1년 뒤 25주년 공연 때는 이 때보다 발음이 더 완벽해지심)

이 곡을 해 주실 줄은 진짜 몰랐다... 눈물좔좔

하 그냥 너무 좋았다.

정성스레 쪽지에 적어온 한국어 멘트 하시는 것도 넘 기엽다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드디어 헤드라이너 엘르가든의 순서가 다가오고

올해(2024)와 레파토리가 거의 똑같았던 드론쇼

그냥... 개달렸다 걍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몸매와 미친체력의 엘르가든 엉아들..

"옌날 생각나눈 씨에므송 기옥나요?" 하.. 그냥 도라버려

다른 날은 별로 끌리는 라인업이 없어 금요일만으로 이렇게 첫 펜타 참석 완료... 육수 질질 흘리고 넘 힘들었지만 그래도 넘 행복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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